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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판적 사고력 개발 방법] 성급한 결론 대신 대안 고려 훈련해야

대학 입학 능력 시험중 하나인 SAT는 일종의 IQ테스트라는 별명이 붙어 있다. 학교에서 배우는 내용과는 다른 관점에서 마련된 시험이다. 실제 고교 교과과정에서 학생들의 암기력이 아닌 사고력을 증진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은 흔하지 않다. 그래서 과목 이름이 그냥 영어로 불렸지만 심층 독해(Critical Reading)라고도 불렀다. 그러면 미국의 대학들은 왜 심층적인 독해 능력을 요구했을까. 심층 독해는 실제 비판적 사고 능력과 관련이 있다. 독서를 하면서 비판적인 시각에서 내용을 분석해야 나중에 대학에 가서도 일방적인 주입식 교육이 아닌 제대로 된 교육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고교에서는 특히 우리 자녀들에게는 심층적인, 비판적인 사고 능력이 필요하다. 몇 가지 방법을 찾아봤다.     아직 성인도 안된 고교생들에게 심층 사고(Critical Thinking)을 요구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가능성은 많다. 대학 수업에서 성공하기 위해 비판적 사고 능력을 연마할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이 있다. 대학에서 학생들은 중요한 결정을 내리고 다양한 세계관을 접하며 관심 있는 학문 분야에서 스킬을 연마한다. 자녀들은 고교에 재학하는 동안 비판적 사고 능력자가 됨으로써 대학 생활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다.     비판적 사고(심층 사고)란 무엇인가   학자들은 때때로 비판적 사고를 설명하고 정의하는 방법에 차이가 있다. 버지니아 주립 대니엘 윌링햄 교수는 이 용어를 사용하는 사람이 2가지 중 하나를 의미할 수 있다고 말한다. 누군가가 신문 논평을 읽은 후 작가의 관점을 고려하는 것과 같이 다른 사람들이 생각하지 않을 때 생각하는 것을 의미할 수 있다. 다른 하나는 문제를 해결하거나 일을 완료할 때 예리하게 생각하는 것을 의미할 수도 있다.     웰림햄 교수는 "2가지 유형의 비판적 사고에 접근하는 방식은 실제로 다르다"며 "아이들이 비판적으로 생각하도록 하는 공식이 있다면 좋겠지만 딱 떨어지는 것은 없다"고 말했다.   맥마스터대 데이비드 히치콕 명예교수는 비판적 사고에 관한 전문가이지만 오히려 "그것은 실제로 특정한 종류의 사고가 아니라는 결론에 도달했다"면서 "그것은 단지 좋은 사고일 뿐이고 반성적 사고, 주의 깊은 사고, 합리적인 사고"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심층 사고가 어떻게 설명할 지와 상관없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비판적 사고를 통해 유익한 신념과 행동에 도달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실제로 누구에게나 필수적인 것 이다.     비판적 사고 능력 개발 방법   고교생이 대학에 진학하기 전에 비판적 사고 능력을 개발할 수 있는 방법은 몇 가지가 가능하다.     ▶분야별 스킬 구축(Build your domain-specific skillset)   문제 해결 기술로 비판적 사고를 사용해 성과를 내는 것을 능력으로 보는 사람들은 자신의 분야에 대한 근본적인 이해를 향상시킴으로써 더 나은 비판적 사고 능력자가 될 수 있다. 수학 등 공부하는 다양한 영역 등, 자기 분야에서 무엇인가를 안다는 것이 갖는 여러가지 의미에 대해서 다른 정의를 갖고 있다. 도메인 간의 이러한 차이를 인정해야 한다.     ▶실험을 수행하라(Conduct Experiments)   과학 과정의 일부로 실험실 과제를 완료하는 고교생은 실험에 익숙하다. 실험을 비판적 사고 과정을 구성하는 수많은 정신 과정 중 하나로 설명할 수 있다. 실험에는 답을 찾는 것이 포함되며 여기에는 열린 마음이 필요하다. 학생들은 다양하고 흥미로운 주제를 탐구해야 한다. 성급하게 결론을 내리는 습관 대신에 대안을 고려할 수 있도록 잘 생각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어떤 가정에 질문을 던져라(Question Your Presumptions)   고교생들은 대부분은 사물에 대해 무지하다. 학생들이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모든 개념에 대해 질문을 할 수 있다. 학생들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자신이 듣는 것을 진실로 받아들일 때 형성되는 추정을 갖고 있다. 비판적 사상가는 교사나 정치인과 같은 지도자가 제시한 아이디어에 도전한다. 권위주의자들은 비판적으로 생각할 수 없는 사람들을 다루기 편하다고 보고 매우 좋아한다.     ▶비판적 사상가가 쓴 책 읽기   규범에 도전하는 책을 읽으면 고교생들이 비판적 사고 능력자의 마음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렇게 하면 지식이 지속적으로 유동적이라는 사실을 깨닫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교육과 티칭에 대한 전통적인 개념에 도전하는 도서인 헨리 퍼킨슨(Henry Perkinson) 같은 작가의 '목표 없는 교사, 목적 없는 학생'(Teachers Without Goals, Students Without Purposes)이 도움이 된다.     ▶비판적 사고 클럽을 시작하라(Start a Critical Thinking Club)   비판적 사고는 사실 매우 위험하다. 질문을 하는 것은 실제로는 필수적인 일인데도 종종 정말 나쁜 일로 간주된다. 일부 학생들은 교실 환경에서 중요한 질문을 하는 것에 대해 걱정할 수 있다. 그래서 열린 마음으로 대화를 촉진하기 위해 고교에서 학생이 운영하는 클럽을 시작하도록 권장된다. 교사는 학생들이 중요한 질문을 하도록 장려하는 교실 분위기를 조성할 수도 있다.   ▶다양한 관점을 가진 동료들과 대화(Talk to Peers With Different Perspectives)   대학에서와 마찬가지로 고교에서도 반대 관점을 가진 동료를 만날 수 있다. 대안적인 관점을 고려하는 것은 학생들이 더 나은 비판적 사고 능력자가 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다르게 생각하는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는 것이 중요하다. 당신과 다른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들의 사고 과정을 이해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어떤 것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에 대해 감사할 수 있다.  장병희 기자비판적 사고력 개발 방법 결론 대안 고교 교과과정 비판적 사고 동안 비판적

2024-04-07

[시 론] ‘비판적 인종이론’과 폭동 30주년

 최근 비판적 인종이론에 대한 찬반 논란이 한인 사회에서도 제기되고 있다. 특히 공화당에서는 비판적 인종이론을 중고교에서 가르치면 안 된다고 강력히 주장하고 있다.  문제는 비판적 인종이론에 대한 정확한 이해 없이 일방적으로 반대하는 학부모가 많다는 것이다.   비판적 인종이론은 이미 대학에서는 보편화되어 가르치고 있다. 특히 필자가 재직하고 있는 UC리버사이드에서는 30여년 전부터 소수인종학이 졸업 필수과목으로 지정돼 있다. 현재 우리 대학의 모든 학생들은 비판적 인종이론을 배우고 있고 대부분의 대학에서도 가르치고 있다.   문제는 중고교에서 비판적 인종이론을 가르치지 않는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대학에 진학해서야 이 이론을 접할 수 있다.   비판적 인종이론의 핵심은 미국 역사, 특히 인종 관련 문제를 백인의 시각이 아닌 소수자의 시각으로 검증하고 재해석하는 것이다.     가령 예전에는 콜럼버스가 미국 대륙을 ‘발견’했다고 가르치면서 공휴일로 지정했다. 그러나 콜럼버스는 미국 대륙을 ‘발견’한 것이 아니고 ‘도착’한 것이다. 이미 수 백만 명의 아메리칸 원주민(인디언)들이 살고 있었기 때문이다.     또한 예전에는 노예제도를 옹호하면서 백인 농장주들의 일기 등을 인용해 노예들이 만족하면서 일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흑인 노예들은 고통스러운 삶에서 해방되기 위해 엄청난 저항을 했으며 조직적으로 북부로 탈출하기도 했다.     역사를 소수계의 시각으로 재해석하면서 미국 인종 문제의 오해와 진실을 학생들에게 가르쳐 비판적 사고 방식을 키우게 하는 것이 교육의 중요한 목적이다. 비판적 인종이론은 미국의 ‘악’인 인종차별 역사를 비판적으로 설명하기 때문에 백인들이 반대하고 있는 것이다.   학문적 이론에 대한 찬반이 있을 수 있다. 이론은 현상을 설명하는 도구이기 때문에 맞을 수도 틀릴 수도 있다. 그러나 이러한 이론을 가르치면 안 된다는 것은 학문의 자유를 거스르는 것이다.   필자는 비판적 인종이론을 ‘비판’할 수는 있지만 이론을 가르치는 것을 반대하는 것은 안 된다고 생각한다.     캘리포니아주는 모든 고교생들이 소수인종학(ethnic studies)을 졸업 필수과목으로 지정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미주 한인사 레슨 플랜도 7개나 포함시켰다. 이는 비판적 인종이론이 필수인 소수인종학의 중요성을 인정했기 때문이다.     비판적 인종이론은 미국에서 소수자로 살아가는 한인 차세대들이 꼭 접하고 배워야 할 이론이다. 물론 반대 할 수는 있다.     올해는 4·29폭동 30주년이다. 한인 1세대는 비판적 인종이론을 바로 이해해 차세대 교육에 활용해야 한다. 장태한 / UC리버사이드 교수·김영옥재미동포연구소장시 론 인종이론 비판 비판적 인종이론 최근 비판적 비판적 사고

2022-04-10

[시론] ‘비판적 인종이론’과 폭동 30주년

최근 비판적 인종이론에 대한 찬반 논란이 한인 사회에서도 제기되고 있다. 특히 공화당에서는 비판적 인종이론을 중고교에서 가르치면 안 된다고 강력히 주장하고 있다.  문제는 비판적 인종이론에 대한 정확한 이해 없이 일방적으로 반대하는 학부모가 많다는 것이다.   비판적 인종이론은 이미 대학에서는 보편화되어 가르치고 있다. 특히 필자가 재직하고 있는 UC리버사이드에서는 30여년 전부터 소수인종학이 졸업 필수과목으로 지정돼 있다. 현재 우리 대학의 모든 학생들은 비판적 인종이론을 배우고 있고 대부분의 대학에서도 가르치고 있다.   문제는 중고교에서 비판적 인종이론을 가르치지 않는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대학에 진학해서야 이 이론을 접할 수 있다. 많은 학생들이 왜 중고교에서 이러한 이론을 가르치지 않느냐고 반문하기도 한다.   비판적 인종이론의 핵심은 미국 역사, 특히 인종 관련 문제를 백인의 시각이 아닌 소수자의 시각으로 검증하고 재해석하는 것이다.     가령 예전에는 콜럼버스가 미국 대륙을 ‘발견’했다고 가르치면서 공휴일로 지정했다. 그러나 콜럼버스는 미국 대륙을 ‘발견’한 것이 아니고 ‘도착’한 것이다. 이미 수 백만 명의 아메리칸 원주민(인디언)들이 살고 있었기 때문이다.     또한 예전에는 노예제도를 옹호하면서 백인 농장주들의 일기 등을 인용해 노예들이 만족하면서 일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흑인 노예들은 고통스러운 삶에서 해방되기 위해 엄청난 저항을 했으며 조직적으로 북부로 탈출하기도 했다.     역사를 소수계의 시각으로 재해석하면서 미국 인종 문제의 오해와 진실을 학생들에게 가르쳐 비판적 사고 방식을 키우게 하는 것이 교육의 중요한 목적이다. 비판적 인종이론은 미국의 ‘악’인 인종차별 역사를 비판적으로 설명하기 때문에 백인들이 반대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백인 모두가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   학문적 이론에 대한 찬반이 있을 수 있다. 이론은 현상을 설명하는 도구이기 때문에 맞을 수도 틀릴 수도 있다. 그러나 이러한 이론을 가르치면 안 된다는 것은 학문의 자유를 거스르는 것이다.   필자는 비판적 인종이론을 ‘비판’할 수는 있지만 이론을 가르치는 것을 반대하는 것은 안 된다고 생각한다.     캘리포니아주는 모든 고교생들이 소수인종학(ethnic studies)을 졸업 필수과목으로 지정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미주 한인사 레슨 플랜도 7개나 포함시켰다. 이는 비판적 인종이론이 필수인 소수인종학의 중요성을 인정했기 때문이다.     비판적 인종이론은 미국에서 소수자로 살아가는 한인 차세대들이 꼭 접하고 배워야 할 이론이다. 물론 반대 할 수는 있다.     올해는 4·29폭동 30주년이다. 한인 1세대는 비판적 인종이론을 바로 이해해 차세대 교육에 활용해야 한다.  장태한 / UC리버사이드 교수·김영옥재미동포연구소장시론 인종이론 비판 비판적 인종이론 최근 비판적 비판적 사고

2022-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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